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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 중심에 그들의 열정이 있다

 

 

축제와 문화공간이 늘어나면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전공을 살려 축제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문화공간에 터를 잡은 이들도 있다.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전혀 다른 공간에서 새판을 짜고 있는 이들도 있다.
문화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 또 다른 얼굴로 문화의 현장에 선 그들을 찾아본다.

 

문화지형도가 복잡해지는 만큼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손길도 많아졌다. 문화평론가 문윤걸씨(42·사회학박사)가 올해 선택한 곳은 소리축제 조직위. 2001년 전주영화제 기획팀장, 2002년 월드컵문화행사집행위 행사지원팀장 등 도내 문화현장을 골고루 경험한 그는 1월부터 서양음악 담당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그만큼 음악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이가 드물기 때문.

지난 달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가졌던 판화가 유대수씨(39)는 소리문화의 전당 전시기획자로 자리를 옮겼다. 전시 큐레이터로도 이름이 높았던만큼 도내 문화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시민운동과 문화운동,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병직(37)·이종진씨(38)는 각각 무주문화원과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도권으로 들어간 셈이지만, 두 사람의 진입으로 도내 문화계는 문화원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는 요구가 높다.

6월 말 영화제 사무국장직을 사임한 민성욱 교수(40·백제예술대학)는 내년 2월경 서울 삼성동에 건립될 백암아트홀의 극장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소리축제 기획팀장으로 활동했던 이근영씨(36)는 지난 4월 고향 군산에 뿌리를 내렸다. 현재 인터넷신문 군산타임즈(http://www.gstimes.com)의 기자 겸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그 동안 소홀히 했던 고향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4회 영화제 자봉담당 김순자씨(27)는 레스페스트영화제 서울사무국, 홍보팀 김호종씨(25)는 부산영화제 인터넷사업팀, 스크린매니져 윤강로씨(28)는 부천영화제 상영관매니저, 기술자막팀 백명기(26)·양희찬씨(28)는 부천영화제 자막기술팀에서 활동중이다.

연극인 공동규씨(32)는 두 달전 전주'영화의 거리'에 댄스전문학원인 'JJ뮤지컬아카데미 댄스씨어터'를 냈다. 연기자뿐 아니라 학원 경영자, 댄스강사 사이를 오가며 숨가쁘게 뛰고 있다. 극단'토지'의 최솔 대표는 올 9월에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 70리축제의 총연출을 맡았다. 축제현장에서 활동했던 연극인 임갑정씨(34)는 올해 4월 전주풍남제 총무로 결합, 방랑생활을 끝냈다.

전주예총은 지난 3월 전주시립교향악단에서 13년간 활동했던 김성수씨(39)를 사무국장으로 맞았다. "문화예술인들이 서로 칭찬하며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는 그는 현재 전북메세나 협의회에서 사무차장으로도 활동중이다.
전라도닷컴 기자였던 이세영씨(31)는 기획사 '맥'으로 전직, 도내 문화계의 전방위 홍보를 맡고 있다.

전주'삼천문화의 집' 신미영 관장도 박원희씨에게 관장을 내주고 일등도민운동본부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종이문화축제 사무차장으로 동분서주했던 한지영씨(27)는 지난달부터 소리전당에서 홍보를 맡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 이벤트 행사를 담당했던 성기석씨(33)는 지난해 호평받았던 동문거리축제를 한번 더 열 계획으로 분주하다. 1년여 동안 전주영상위에서 홍보를 담당했던 오현경씨(27)는 부산영화제 인터넷매체 홍보팀으로 이동했다. 그 자리는 올해 영화제 국내초청 스탭 양문희씨(30)가 맡았다. '온고을 영화터'멤버였던 영화매니아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양씨는 "트인 시각으로 전주영상위원회 하반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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