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태적 삶을 구현하는 가장 근본적인 바탕에 농촌과 농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6일 전국 환경활동가들이 '지리산 생명평화 선언문'을 채택하는 자리에서 실상사 주지 도법(道法)스님은 "생태적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그 근간이 되는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인식, 시민환경 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농촌과 농업은 국가존립의 근간이고 생명의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사회 중심가치로 부각돼야 하고 시민환경운동을 비롯한 모든 활동이 농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유와 정복의 논리가 지배한 지난 역사가 지구촌을 생명위기 상황으로 몰고갔다. 이제 반생태적 삶의 흐름을 차단, 생태적 논리로 접근해야 하며 그 중심에 농업과 농촌이 있다.”
생태적 문제의식과 농업을 근간으로 하지 않는 모든 활동은 결국 자기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환경과 생태·생명문제의 해법을 삶의 가치관과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는 그의 지론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문제와 관련해 도법스님은 "시대적 문제라는 인식속에 지금부터라도 전북이 주도적 역할을 자임, 심층적인 진단과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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