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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연의 창작 결실,'투사와 포착' & 'Three Vision'

 

 

동문의 인연으로 만난 작가들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전북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졸업동기생인 3명 여성화가들의 전시회 'Three Vision'과 전주대 동문 모임인 '투사와 포착'의 창립 20주년 기념전이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선후배들의 탄탄한 교류 20년 '투사와 포착'

 

'투사와 포착'(대표 이정웅·10기)은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올해로 창립 20년. 1983년 작품활동과 이론 연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을 다지며 회원 개개인의 창작의지를 북돋기 위해 만들어진 이 단체의 활동은 동문전 이상의 활기를 지역 화단에 불어넣어왔다.

강산이 두 번 변한 세월, '빤드시, 그대로, 쭉'이라는 초심을 유지해왔던 '투사와 포착'의 이번 전시는 창립 의의에 담겼던 지역을 넘어 국내 미술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김령태·이경섭·박현철(서양화가) 이정천·이상(조각가) 등 창립멤버를 비롯해 57명의 회원이 참여, 창작의 고통을 참아내며 탄생시킨 한국화·서양화·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오랜 동안 이 모임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황소연 교수도 정년퇴직 이후 정회원으로 명찰을 바꿔 이번 전람회에 힘을 보탰다.
이미 자기 세계를 구축한 중견들의 참여는 동문전의 틀을 넘어 지역 화단의 한켠을 보여주기에 족하다.

 

졸업동기생 여성화가 3인의 'Three Vision'

 

'Three Vision'은 정인경(43)·정경숙(37)·채은실(27). 전북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졸업동기생인 여성 3인의 열정적인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혀다른 형태의 예술로 자신의 존재를 탐구한 작품들이 전시된 덕분이다.

블랙크리스탈과 금분을 재료로 인체의 일부를 극대화 한 정인경씨의 작품은 단색의 간결함과 과장이 만나 오히려 절제된 감정세계를 보여준다. 그림을 새롭게 시작한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월이 묻어난다. 지난해 첫 개인전인 '현대적 인간전'을 통해 인간에 내재된 희노애락을 표현했다.

정경숙씨의 작품은 작가의 넘치는 에너지가 솔직하게 표현돼 있다. 그림을 위해 자연대 85학번에서 미술학부 95학번으로 다시 입학했을 만큼 정열적인 그의 건강한 사고가 작품에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채은실씨는 자신의 에너지를 누에가 실을 뽑듯 조금씩 꺼내놓는다. 동양적 느낌이 강한 그의 작품에선 존재·본질·자아를 탐구하는 진지함이 느껴진다. 오랜 구상끝에 나왔다는 우산을 이용한 설치작업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지난해 '공간'을 주제로 한 첫 개인전 '비전 오브 스페이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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