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극영화 제작을 시도하는 영화사가 전주에 설립, 50·60년대 충무로에 버금가는 영화생산지였던 전주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생영화사는 단편영화제작소인 '시네마 팩토리'(Cinema Factory)와 프로덕션 'EID 6'가 결합한 ㈜자연영화사(대표 최광석·34). 영화사는 두 단체를 함께 운영하던 최 대표가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상업적 마인드를 살려 프로덕션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3년전 전주에서 만들어진 '시네마 팩토리'는 '거리''희''배달부''칼의 뼈를 인쇄한다' 등 단편영화 20여편과 뮤직비디오·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제작해왔고, 'EID 6'는 도내에서 촬영된 십여편의 영화촬영을 지원하던 영상관련 업체다.
첫 작품으로 준비중인 '지하실의 수기'(가제)는 2000년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는 장편영화. 현재 실제 인물의 법적 보호와 판권계약 등으로 비공개로 제작, 진행중이다.
최대표는 "일 년 동안의 설득 끝에 사건 당사자로부터 영화화 동의를 얻어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8월 초 비공개 투자 설명회를 갖고 10월말까지 파이낸싱 및 배급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단편영화감독 노윤씨(28)의 장편 데뷔작품을 포함해 4편의 영화를 기획 중이며 "지역 영상인력뿐 아니라 작가·배우 등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영화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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