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사귀 부평초는 이리저리 떠돌다가도 결국은 바다에 이르게 되니, 우리네 인생 언제 어디서라도 다시 만나지 않으랴.
一葉浮萍歸大海하니 人生何處不相逢이리오
일엽부평귀대해 인생하처불상봉
청나라 사람 조익(趙翼)의 《해여총고성어(?餘叢考成語)》에 나오는 말이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남에 관한 말을 무책임하게 해 놓고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나서면 그 때는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사람이 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특히 연예인을 대상으로 이런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고 정치가 중에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우선 눈앞의 이익을 얻고 눈앞에 보이는 승리만 차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뒷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벌이는 소행이다. 아니, 뒷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라 뒤에 가서 일이 터지면 또 그런 식으로 남을 무함해서라도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검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히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정말 막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 만한 큰 벌이 내려져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져도 '막가는' 풍조는 막아야 한다. 막가지 않으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언젠가는 처지가 바뀌어 나로 인해 눈물을 흘린 사람이 나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 잎사귀 부평초는 이리저리 떠돌다가도 결국은 바다에서 만나게 되고, 나의 막된 말과 행동으로 피해를 입힌 사람을 언젠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된다. 뒷날을 생각하며 살도록 하자.
葉:잎사귀 엽 浮:뜰 부 萍:개구리밥 평 逢:만날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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