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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자봉, 다음 카페로 모여라”

 

 

'이렇게 서로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이뿐맘 가진 우리 식구들…, 자봉 시작도 않했는데 너무 좋아요'

 

2003소리축제 자원봉사자(이하 자봉)들이 카페로 모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자봉'으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소리축제 2003자봉들의 카페(cafe.daum.net/2003sori)다. 5월 9일 개설된 이 카페의 회원은 2백25명. 전체 자봉 250명 중 나이 지긋한 넷맹 자봉과 해외연수·군대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자봉을 빼고 모두 참여했다.

방문한 회원들의 활동 스코어인 다음카페 랭킹은 101단계(1016점). '자봉''영화제'소리축제' 등으로 검색되는 카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카페 운영자는 올해 자봉매니저 김동연씨(26). 일명 '칼있으마'다. 올해 처음 스탭으로 활동하지만 영화제·월드컵·소리축제 등 도내 축제에서 고루 자봉 활동을 했던 경험에 전북대 행정대학원 자원봉사 관리자 과정을 이수,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엘리트 매니저다.

"정식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는 아니지만, 이곳을 통해 쉽게 정보를 나누고 빨리 친해졌으면 합니다”

 

영화제의 경우 30여개의 자봉 카페가 검색될 정도로 자봉들의 카페 만들기는 유행. 그러나 평균 운영기간은 6개월 정도로 '반짝'하는 수준이고 카페랭킹도 대부분 10단계 이상을 넘지 못한다. 김씨의 카페 만들기는 그런 아쉬움에서 시작됐다.

"같은 분야의 자봉들만 모여서 운영하는 카페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모든 자봉들이 함께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프모임이면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한 박종영씨(27·전북대 신소재공학)와 신석철씨(24·원광대 전자공학부)를 비롯해 김태영(24)·김혜경(21)·이희진씨(22) 등이 차기 카페 운영자다.

 

 회원들은 차랑관리팀처럼 마니또를 시작하거나 산행·스케이트 등 함께 레저를 즐기기도 하고, 백혈병환자를 위해 헌혈증을 모우기도 했다. 모두 자봉들 스스로 생각하고 이끌어낸 '친화'의 결과물이다.

 

이들이 시도하는 또하나의 의미있는 작업이 있다. 웹 곳곳에 소리축제를 알릴 사이버홍보단을 구성하는 것.

"소리자봉 여러분들이 소리축제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고 활동해주세요”
아직 홍보단 소모임에 가입한 숫자는 많지 않지만 "스스로 알아서 활동하는 자봉들”이기에 사이버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자봉매니저 '칼있으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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