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문화의집에서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2003년 여름을 위한 영상릴레이'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여름밤의 가족 발레 축제'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방학특별다큐공룡지배기', 네 번째 아중영화관의 테마인 '공포를 즐겨봐!', 8·15 광복절 특별 영화상영 '하늘색 고향' 등이다. 모든 상영작 무료.
'가족 발레 축제'는 '해적''잠자는 숲 속의 미녀''신데렐라' 등 발레를 소재로 한 3편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특히 2백년 전통을 가진 키로프 발레단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가 담긴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음악과 안무가 완벽하게 융합된 로맨틱 발레의 최정상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4일부터 6일까지 오후 7시)
수억년전 공룡이 남기고 간 메시지를 통해 자연과 우주의 신비를 실감나는 영상으로 밝히는 '공룡지배기'는 어린이들에게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아프리카·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 등 세계 각 대륙에 서식했던 공룡의 흔적을 찾고,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이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명해 본다.(6일부터 8일까지 오후 3시)
'공포를 즐겨봐!'는 '폰''월하의 공동묘지''검은 물밑에서''링''고스트 쉽''할로윈''네임리스''페시스' 등 공포·스릴러 영화 8편을 통해 한국·일본·미국·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공포를 탐닉한다. 대부분 15세이상 관람 가능.(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3시와 7시)
"여름과 방학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기획했다”는 양귀의 운영실장은 "발레·다큐멘터리·공포 등 여러 장르의 영상물을 전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릴레이 상영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영화는 일제 시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한인들의 이주역사와 삶의 애환을 그린 장편 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감독 김소영).
우즈베키스탄 공훈화가인 신순남씨의 대표작 '레퀴엠'을 테마로 지난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한인들의 이주사와 삶의 애환을 엮어나간 본격적인 장편 다큐멘터리영화다.
한국 다큐멘터리사상 최초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2001 야마가타영화제와 2002 대만영화제에서 각각 Special Mention상과 NETPAC상을 수상해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다.(18일부터 22일까지 오후 2시) 문의 063-24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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