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저리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이 영화는 개그콘서트보다… 더 재밌다고 합니다!!!”
'갈갈이 패밀리'가 코믹액션활극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감독 남기남)로 올 여름 스크린 접수를 시도한다. 갈갈이 3형제가 좌충우돌하며 마을에 침입한 드라큐라 일당을 무찌른다는 게 기본 줄거리.
갈갈이(박준형), 옥동자(정종철), 댄서 킴(김기수), 느끼 남(이승환), 세바스찬(임혁필), 갤러리 정(정형돈), 우격다짐(이정수), 우비삼남매(김다래·권진영), 타이즈와 쫄쫄이(김기운·김병헌·김진철) 등 KBS 2TV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총 출동, TV에서 인기를 끈 유머를 빠짐없이 스크린에 옮긴다.
정확한 타깃과 시장을 겨냥한 제작비 10억원의 맞춤형 상품. "오직 어린이들만을 위해 만든 영화”라는 모토로 내세워 1989년 어린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로 전국 270만(비공식 집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줬던 남기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우뢰매' 이후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그러나 강산의 변화를 잊은 듯 감독은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엉성함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바퀴 신발과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며 얼마나 즐거워할지가 미지수. 14년 전 '영구와 땡칠이'가 성인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어린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듯이 어린이와 어른을 웃기는 유머와 농담은 분명 다른 것 같다.
국내에서 영화를 가장 '빨리''많이' 찍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인 탓에 1개월, 15번의 촬영으로 완성됐다. 개그맨 박승대가 첫 영화제작자로 나선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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