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종교판 신설과 함께 일반 신앙인들의 생활에 녹아든 신앙 얘기 또는 종교 얘기 등을 칼럼으로 싣는다.
개신교의 이용호 씨를 비롯 불교 안소민 씨(전북불교대학 간사), 원불교 유윤섭 씨(동전주교당 교도·한국토지공사 OK팀장), 천주교 한상갑 씨(꾸르실료 전주교구 주간·전주 해성고 교장) 등이 오는 12월까지 '신앙 칼럼'을 맡아 집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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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아이가 개인기로 "요즘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말을 따라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사회자와 게스트, 방청객 모두 웃었고 나 또한 화면을 보며 크게 웃었습니다.
웃다가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고 나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생활이 윤택해져서 행복해야 될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해하지 못하고 또 다시 고통 중에 신음합니다. 이것은 인간은 끝없는 욕망의 존재라는 것과 사람들은 가정, 건강, 정신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운동, 술, 도박, 춤, 노래 등 갖가지 방법으로 해소하여 행복해져 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진정한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결국 다른 것을 찾아 또 고통의 길로 나아갑니다. 생활이 윤택해지면 물론, 편안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그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밀을 제가 당신에게만 살짝 소개하고자 합니다.
1대 1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핸드폰. 문자로 답답한 마음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간순간 해소할 수 있는 휴대폰. 만약 당신이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그런 핸드폰 말고 하나님과 언제 어디서나 1대 1로 통화할 수 있는 핸드폰을 하나 더 장만하십시오. 휴대폰의 은밀한 곳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터지지 않으면 번호를 반복해서 더 많이 두드린다는 점은 하나님하고만 할 수 있는 대화를 하며, 응답이 있을 때까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과 같아 보입니다.
사람이 만든 휴대폰은 우리에게 요금을 청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응답이 있을 때까지 계속되는 기도에 대하여 통화료를 받지 않으시고, 또한 기도의 연체료도 받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으로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게으르지 않게 하기 위해 계속되는 기도를 원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크고 많은 것을 주시려고 간절히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는 땀과 시간과 집중력이 요구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육체 노동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마음을 쏟아놓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피로가 말끔히 씻어지고 기쁨이 회복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의 응답은 핸드폰에 잠금 저장되어 있는 문자 메시지처럼 마음에 소중한 문자 메시지로 저장되어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나아가 평생을 복되게 살 수 있는 보약이 되어 우리와 일생을 함께 합니다.
/이용호(전주 서신중앙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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