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광인, 기인, 시를 쓰는 거지, 춘천의 명물 등 작가 이외수를 부르는 호칭은 다양하다. 작년 여름, 장편소설 '괴물'로 6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따뜻한 감성의 작가 이외수. 그가 복잡하고 번잡한 일들로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지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잠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던지는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책에는 작가 특유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촌철살인의 선시(禪詩)들과, 나무젓가락으로 그려낸 색다른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다. 작가는 책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첫 번째 단계를 '흔들림'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사랑으로 물들이는 '따뜻한 흔들림'부터 고통과 번뇌에 사로잡히는 '매몰찬 흔들림'까지…
성큼 다가온 가을향기 속에서 독특하지만 단아한 언어의 연금술사 이외수와 함께 꿈꾸듯 부드러운 영혼의 사색을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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