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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이로 만든 '아름다운 옷' 오늘까지 전북예술회관

 

이색적인 의상디자인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선숙 교수(원광보건대 의상디자인과)의 '한지웨딩드레스'전과 의상학원생들의 전시회인 'J.O.B 아트 의상전'.

 

한지로 웨딩드레스를 만든 오교수의 작품은 웨딩드레스의 로맨틱한 실루엣이 한지의 단아한 아름다움과 만나 색다르다. 깊게 파인 목선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 '인어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작은 꽃잎들이 여성스러움을 더해주는 'Understanding the mind'와 독특한 질감을 살린 한지를 덧붙여 중세시대의 공주의 풍성한 치마폭을 연상시키는 'Forever love'는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다양한 디자인과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잘 활용한 꼼꼼한 박음질이 특별하다.

 

한지를 소재로 만든 웨딩드레스의 심플한 맛은 장점이자 단점. 웨딩드레스에 비즈, 레이스, 꽃 장식 등을 달아 약간의 변화를 주는 섬세함을 더해 밋밋하지않은 우아한 멋을 연출하였다.

 

한지의 새로운 변신은 특별한 결혼식의 의미를 더높여, 한지를 우리 일상생활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 서구적인 화려함이 떠오르는 웨딩드레스가 아닌 고전적 풍미가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전시회다. 오교수는 제자들과 한지 웨딩드레스 패션쇼도 열 예정이다.

 

'J.O.B 아트 의상전'은 한지의상 경진대회를 비롯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의상디자이너들의 그룹전이다. 역시 전통한지를 소재로 예술의상작품부터 한복, 수영복, 쿠션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청이나 전통 문양을 떠오르게 하는 선명한 색상들로 염색한 한지를 이용, 전통의 고전미와 현대의 세련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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