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있는 작품들로 일본에서 호평 받고있는 일본서예가 모모세 타이부씨(64, 전일본서도연맹 사무국차장)는 서예비엔날레에 올해 처음 참가했다.
"훌륭한 전시시설과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고, 서예 역사를 정리해 소개하는 등 기획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워낙 많은 관객들이 몰려 여유있게 감상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다고 밝힌 그는 특히 본전시의 한국서예가 작품을 관심있게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전통적 서예기법을 활용해 한국인의 감각이 살아있는 안온하고 격조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 그의 평가.
디자인 서예전도 주목했다. 서예의 멋을 살려낸 작품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과 아름다움에 새삼 눈떴다는 그는 "세계에서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요소들을 한글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한 한글은 한국 특유의 서예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것”이 그의 생각.
모모세씨는 일본 서예가 전통 한자·가나작품·일자서·현대문·전위작품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야를 개척해 정착시켜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본글자를 서예작품화하는 운동이 높아지고있다”고 소개했다.
그 자신도 일본식으로 변형된 한자들을 작품의 주소재로 삼고 있지만 이번 출품작은 전통 고전한자를 선택했다고. 일본 한자에 낯설어 할 한국관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다.
나가노현 출신으로 현재 동경에서 활동중인 모모세씨는 이번 전시에 중국 고대의 갑골문자를 모필이 아닌, 죽필(대나무대)쓴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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