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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나도야 소리꾼!' 참가 안소이,재이 자매

 

분홍빛 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안소이(11,송천초4) 안재이(8,송천초1) 자매.

 

'나도야, 소리꾼!'에 참가, 귀여운 외모와 제법 멋스러운 소리로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어린 소리꾼들이다. 둘 다 단가 '초한가'를 불러 언니 소이는 장려상, 동생 재이는 인기상을 탔다. 소리를 배우고있는 도립국악원 선생님의 권유로 나오게 됐다고.

 

소리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 아이들이 먼저 소리를 배우고 싶다며 엄마를 졸라 시작했지만, 자매의 꿈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인기가수다. 솔직히 소리꾼보다는 보아같은 가수가 더 되고싶단다.

 

"소리를 배우는 게 재밌고, 나중에 노래할 때 도움이 될 거 같아요"라고 말하는 똑똑한 재이와 소이. 그래도 "상타서 너무 기뻐요"라며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자랑하고 싶다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등학생이다.

 

어머니 최명숙씨(37)는 "아직 어려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는데 소리를 통해 풀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 열여섯명이 참가한 '나도야, 소리꾼!'은 이성근(도 인간문화재), 박미선(도립국악원) 선생이 심사위원을, 고수는 홍석렬씨(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최우수)가 맡았다.

 

소리판의 전국노래자랑 '나도야, 소리꾼!' 아마추어다운 애교와 실력이 빛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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