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열리는 일주일동안 전주에서는 시민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마련된다.
전국체전문화행사추진기획단이 준비한 공연과 설치작품,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 전주를 묵향의 도시로 물들이고 있는 제4회 세계서예비엔날레, 퍼포머들의 행위예술을 엿보는 행위예술제 등이다. 또 전주의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전국체전문화행사추진기획단은 15일까지 태조로·걷고싶은 거리·덕진경기장 등 전주시 일원에서 도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도내 프로와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신나는 대동한마당을 연출한다. 경기·충남·제주 등 각 도를 대표하는 예술단도 가세한다.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
11일부터 1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걷고싶은 거리(전주 고사동)에서 열린다. 한국적 정서와 전통의 맛을 살린 축제다. 삶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에서 보여줄 국내·외 16개 팀의 몸짓 퍼포먼스는 고정된 시각의 예술 범위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위예술제
11일 전주 전동성당 앞마당에서 열릴 행위예술제도 놓치면 후회할 공간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예술회관·국립전주박물관·강암서예관 전시실은 20개국 1천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제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최승범)로 시민을 만나고 있다. 한·중·일 3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본전시를 비롯한 특별전과 풍성한 부대행사가 함께 한다. 11일 서예심리치료와 12일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가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대중음악과 연극 그리고 판소리
모악당에서는 가수 패티김이 한국가요와 함께 한 삶을 노래할 '패티김 45주년 기념 전국투어'(11일 오후 4시와 7시)를 갖는다.12일 오후 6시에는 팝페라 가수 이지(IZZY)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크로스오버를 들려준다.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폐막을 기념할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의 '가무악극 정읍사'(15일 오후 7시)도 같은 무대에 마련됐다.
소리전당 연지홀은 전북의 대표극단 창작극회가 유생 이석용의 삶을 그린 '선비 그리고 칼'(11일 오후7시/12일 오후4시·7시),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와 CDP현대무용단의 '벽'(14일 7시), 전북피아노듀오협회의 정기연주회(15일 7시 30분)가 열린다.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정영찬 호른독주회가 특별한 함성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문화센터는 이순단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엮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10일·14일 오후7시30분)로 전주의 풍류를 알리고, 한벽예술단이 전국체전의 '흥'(11일·12일 오후7시30분)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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