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은 축제의 완성을 위한 소품이 아니라, 축제들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감성을 위해 기능하는 것입니다”
지난 9일 전국체전 경축 전야제를 통해 도내 예술단의 역량을 전국에 알린 제84회 전국체전문화행사 추진기획단 김정수 단장(43·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겸 상임연출)의 철학은 '사람이 중심'. "진정 아름다운 축제는 축제를 향유할 사람들을 사랑할 때 만들어진다”며 어떤 축제든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하고, 사람냄새 없는 축제나 사람들을 위하지 않는 축제는 축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야제를 도내 예술단으로만 구성하는 등 도민의 참여를 대폭 늘린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도내 예술인들의 역량을 자랑하겠다는 포부.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 전국 시·도의 민속예술단과 전북의 우수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연출한 경기장 주변문화행사에 가장 주목한단다. 이 무대를 통해 "전북의 삶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라북도와 전국을 잇는 문화예술의 가교역할 수행할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축제는 크게 세 공간. 우리네 정겨움을 그대로 담은 소품과 그 멋을 한층 더해줄 예술단의 무대가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지고,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신선한 미래 도시를 엿보일 걷고싶은 거리, 전국 시·도 민속예술단이 함께 하는 대동한마당은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문화행사에서 연출된다.
"'공간'자체가 행사의 중심입니다. 새로운 도심의 풍광을 연출할 이번 행사는 뿌리깊은 천년도시 전주와 약동하는 젊음·신선한 미래도시 전주의 문화 이미지를 경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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