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급이나 두시는지?”
"7급인데, 가끔 6급이라고도 합니다”
"수인사 할 것도 없이 제가 흑을 잡겠습니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소재호)와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용택)가 친선 바둑대회를 연 11일 오후 2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이 날 바둑대회는 특별한 교류가 없었던 양대 문학인단체가 함께 여는 첫 행사라는 의미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5개 팀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던 이 대회에서 승자가 많은 단체에게 주기로 했던 '조훈현 구단이 친필 사인한 바둑판'은 문인협회 차지. 김남곤 소재호 허소라 서정환 이목윤 박형보 이용찬 신용식 심재기 형문창 송희철씨가 승리의 주역들이다. 정양 전정구 박배엽 박두규씨 등 주축세력이 개인사정으로 참가를 포기했던 작가회의는 천이두 이병천 정철성 추인환 안도현씨 등이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얻지 못해 '엷은 선수층'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술자리에서는 작가회의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였다고.
참가자 대부분은 모처럼 유쾌한 만남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같은 지역에서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교류가 없었던 현실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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