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보유자로 지정된 박양덕 명창(57)의 '흥부가'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마흔 네 번째 무대로 마련한 '판소리마당'(22일 오후7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11살 때 소리를 시작, 동편제의 박초월·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와 흥보가를 배운 그는 춘향가와 흥보가, 수궁가 등을 10여차례 완창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가. 오랜 공력으로 발성이 자연스럽고 목구성이 좋다는 평.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기도 한 그는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방울목이 특징이다. 거문고 명인 김무길씨(61·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악장)가 그의 부군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인 서은기·조용복씨가 고수로 함께 한다. 문의 063)620-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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