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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가 풀어내는 '춤의 마술사 배명균의 명무'

 

한국 춤의 명인 배명균씨(76)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21일과 22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정경희씨(42·전주예고 무용과 교사)의 '춤의 마술사 배명균의 명무'.

 

유명 무용가들의 해외 공연과 개인발표회를 연출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 무용안무가 배명균씨는 한국무용계의 숨은 스타. 서울시립·국립무용단장을 지낸 무용가 배정혜의 삼촌이자 그의 스승이다. 지난 1995년 익산시립무용단의 '마지막 황후'와 2000년 전주예고 예술제에서 '사계절'을 안무해 이 지역과도 인연을 맺은 배씨는 '풀잎''버들피리''혼령' 등 2백여편의 작품을 안무했으며, 심신의 예와 도를 중시하는 배명균류 산조 춤으로도 잘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씨가 안무한 '상념' '주모의 한' '降神舞'(강신무) '회심곡' '즉흥무' 등이 소개된다.

 

배씨에게 한국무용을 사사한 정씨는 스승의 족적처럼 다양한 창작작품과 전통작품을 재 안무해 발표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의 첫 개인발표회이자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무대.

 

다양한 공연 활동과 무용지도를 통해 중앙대·세종대·경희대·원광대(5회)·전북대(2회)·우석대(3회) 등 대학콩쿠르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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