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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찍은 풍경 전시… 사진작가 고준석 작품전

 

"사진하는 사람은 부지런해야돼요. 같은 사물이라도 빛에 따라 달라보이니, 시간을 잘 맞춰서 부지런히 찍으러 다녀야죠.”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변하는 것들이 그가 만든 사각 프레임 안에서는 순간의 모습 그대로 살아있다. 사진작가 고준석씨(63·전주 진북문화의집 관장), 그는 사진을 '빛을 통해 예술을 창조하는 작업'이라 말한다.

 

얼마전 발간한 '카메라 길잡이(신아출판사·1만5천원)' 출판기념과 함께 고관장은 장애인 돕기 사진 전시회를 13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열고있다.

 

전국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인상깊은 풍경들을 담아낸 서른여섯점의 작품들이다. 장애인들의 고통과 세상에서 받는 소외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고관장은 전시 작품 판매수익금을 장애인 돕기에 쓸 예정이다.

 

1980년대 전주농고 재직 중 동료교사의 권유로 사진을 시작, 20년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여는 첫 개인전과 첫번째 책. 막상 사람들 앞에 내놓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는 사진과 함께한 지난 20년 세월이 헛되지 않았나보다며 미소를 짓는다.

 

'카메라 길잡이'는 사진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카메라 원리부터 고난위도 테크닉까지, 사진 촬영의 이론과 실제를 깊이있게 담은 책.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직접 찍은 130여컷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정읍 출신인 고관장은 김제자영고등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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