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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교 미술대생 졸업전시회 잇따라

 

대학 4년을 정리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대학생들의 졸업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젊음이 무기'인 이들의 독특한 시각과 실험적인 시도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맞물려 풋풋하고 신선한 전시를 만들고 있다.

 

2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졸업작품 발표회를 열고있는 원광대 미술대학 한국화 전공 학생들. 1백호 크기가 넘는 대작들을 선보이고 있는 새내기 화가들은 전통 산수보다 인물, 수묵 추상 작업에 몰두했다. 전체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선과 짙은 채색이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그 화려함은 오히려 한 톤 낮게 가라앉은 정돈된 느낌이다. 먹이나 한국화 물감을 기본으로 금박이나 비즈, 석분, 흙 등을 재료로 사용,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전북대 산업디자인과와 원광대 서양화과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졸업작품전을 연다.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시를 여는 전북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은 판넬, 목업, 디스플레이, 환경디자인 등 제품디자인 분야와 패키지, 포트서, CI, 영상 등 시각디자인 분야를 다루고 있다. 원광대 서양화과 학생들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상과 비구상 설치 및 영상매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재미있는 전시, 생각할 수 있는 전시, 볼거리 많은 전시'를 꿈꾸는 이들은 "4년동안 긴 시간을 함께 했지만, 비슷한 작품은 한점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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