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제11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목정문화상 운영위원회는 1일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승범)를 열고, 문학부문에 김남곤 시인(66·한국예총 전북지회장), 미술부문에 서해대 이일청 교수(53), 음악부문에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학부문 수상자 김남곤 시인은 '시와 의식'에 시가 당선돼 등단, 농밀한 서정세계를 투영하는 시세계를 펼쳐왔으며, 시집으로 '헛짚어 살다가' '푸새 한마당' '귀리만한 사람은 귀리' '새벽길 떠날 때'와 수상집 '비단도 찢고 바수면 걸레가 된다'를 펴냈다.전북문학상·문예한국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일보 전무·한국문인협회 이사를 맡고있다.
미술부문 이일청 교수는 전북미술협회와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 한국패션뷰티학회 부회장을 맡고있다. 1975년 이후 다섯차례 개인전을 열고, 여러 미술전과 단체전에 2백여회 참여했다.
음악부문의 전주시립합창단은 1966년 창단했으나 중단됐다가 1986년 재창단한 후 정기연주회·지역순회연주회·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등 연간 50여회 연주회를 열며 이 지역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매년 '메시아' '천지창조' '엘리야' 등 오라트리오 연속 기획을 통해 오페라를 재미있고 쉽게 소개, 오페라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2000년 취임한 제3대 구천 상임지휘자가 전주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문학, 미술, 음악 3개부문에서 전북지역 향토문화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지난 1993년 목정 김광수 선생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올해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애향대상을 수상한 목정 김광수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전북도시가스(주)·대한교과서(주)·현대문학사 등을 경영하고 있다.
수상식은 19일 오후 5시 리베라 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지난해보다 5백만원 오른 창작지원비 1천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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