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1947∼1998)가 작고한지 5주기를 맞아 ‘혼불’의 작품세계를 심층 탐구하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열린다.
혼불기념사업회(운영위원장 두재균·전북대 총장)와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이정덕)가 공동 주최,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내 건지영상아트홀에서 열리는 제3회 혼불문학제다.
올해 혼불문학제는 최명희청년문학상·혼불학술상 시상식과 수상기념 강연, ‘혼불의 언어’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로 이어진다.
혼불학술상 세 번째 수상자는 지난해 경원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최명희 소설연구’를 발표한 박현선씨(숭실대 강사). 최명희청년문학상은 시부문 정훈(전남대 2년)·유인선(경기 과천여고 1년) 소설부문 김보현(서강대 1년)·전아리(서울 이화여고 2년)가 선정됐다. 평론상 수상자인 박현선씨의 문학강연 ‘최명희의 문학세계’로 오전 실내행사를 마감하고 혼불문학공원 참배로 이어진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학술세미나는 소설 ‘혼불’에 담긴 우리 언어의 아름다운 빛깔과 고운 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혼불문학제 학술대회는 혼불에 대한 문학 내외적 논의를 공론화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 해마다 이 소설의 문화·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혼불의 언어를 주제로 ‘작가의 언어관’(고려대 서지문 교수), ‘문체적 특징’(국민대 김흥수 교수), ‘어휘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전남대 윤평현 교수), ‘고전장르와 언어와의 상관성’(홍익대 박일용 교수), ‘방언의 특질과 역할’(전북대 이태영 교수), ‘혼불 언어 연구의 새 방향’(연세대 홍윤표 교수) 등을 모색한다. 토론은 우한용(서울대)·전정구(전북대)·이성연(조선대)·김병권(부산대)·이상규(경북대)·소강춘(전주대) 교수.
혼불기념사업회는 올 한해동안 4차례의 혼불문학기행을 통해 2백50여명의 독자에게 남원시 사매면과 전주 천변 등 소설 속 현장을 소개했으며 그 동안의 연구업적을 텍스트로 정리, 혼불의 문학과 문화적 테마를 집중분석하고 전북의 유서 깊은 전통을 담은 ‘혼불학술총서Ⅰ’를 발간했다. 행사문의 063)275-2266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