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의 목소리를 빌어 민중 정서와 삶의 애환을 풀어온'품바'가 군산을 찾는다. 20일 오후 4시와 7시, 21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일제치하부터 해방, 한국전쟁, 자유당 말기까지 살다간 한 각설이패 대장의 일화가 작품의 기본 흐름. 공연에서 보여지는 신명나는 풍자와 해학은 응어리진 한을 바탕으로 민중 안에서의 끝없는 힘과 지혜를 대변한다.
한바탕 거렁뱅이의 걸판진 타령과 입담으로 우리시대 아픔과 눈물과 사랑을 웃음 속에 뽑아냈던 '품바'의 이번 공연은 1인 16역으로 재미를 극대화시킨 모노드라마로 탈바꿈했다.
창과 춤으로 가장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9대 품바 최성웅, 가장 잘 놀며 가창력이 있는 11대 품바 이시찬, 4대 고수 김승덕과 악사 김현수 등이 출연한다. 군산예총이 주최하며 군산연극협회가 주관한다. 문의 063)44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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