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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전북체육 연말결산] (6)FA컵 안은 전북현대

전국축구선수권대회(FA)에서 전남을 느르고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아마·프로를 통틀어 한국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축구협회)컵의 주인-전북현대.

 

시즌 내내 득점선두를 달렸던 마그노가 성남의 김도훈에게 타이틀을 내줬고, 시즌 역시 5위라는 평범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던 전북현대. 그러나 FA컵에서 달랐다.

 

전북현대는 아마와 프로팀 32개팀이 총출동한 FA컵을 3년만에 품에 안으며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예약했다.

 

전북은 11월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전에서 호남 라이벌 전남을 맞아 2-2에 이은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결국 4-2로 승리했다.

 

전북은 지난 2000년 FA컵 우승을 거머쥔 뒤 다시 정상에 올라 96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전북은 올시즌 전남전에서 네차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백중세를 깨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로 전남과 FA컵에서의 세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도움왕 에드밀손은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친 것을 비롯, 이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MVP를 차지했다.

 

전북은 FA컵 우승 외에도 2003 리그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했으며 특히 마그노는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김도훈에 앞서 작성하는 등 프로축구 열기를 이끌었다. 에드밀손은 도움 14개로 한시즌 최다도움의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올시즌 보띠-마그노-에드밀손으로 이어지는 '삼바편대'를 중심으로 확실히 달라진 공격축구로 올시즌 프로축구를 달궜다. 정규리그 5위는 올시즌 한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전북현대의 최종성적표 치곤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막강 화력을 자랑한 공격력, 이를 바탕으로한 관중동원 등은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남겼다.

 

전북은 삼바편대을 주축으로 득점 72점(실점 58)으로 12개 구단 가운데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팀컬러는 관중동원에서도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홈에서 열린 22경기에서 전북현대는 평균 1만2천6백90명을 동원해 12개 구단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비교적 꾸준하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월드컵 붐에 비해 관중수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20∼30% 떨어진 타구단에 비하면 전북은 낙폭은 근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시즌 화려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측면공격, 미드필더 부재 등은 시즌 내내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득점 2위지만 실점은 7위로 수비와 허리가 부실함을 드러냈다.

 

다음 시즌 상위진입을 위해서는 올겨울 수혈이 절실한 대목이다.

 

시즌 이후 마그노의 J리그 진출이 거론되고 있어 내년 시즌을 위한 전북현대의 공수의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전북현대는 1월까지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1월말이나 2월초에 유럽 등지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도입, 1군 선수 제한 등 프로축구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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