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이 지난해 전북·제주지역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결과 고창 소재 사찰이 전체 4천2백86점 중 8백89점(20.8%)을 보유, 지역별 분포현황에서 가장 많은 불교문화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 5억원이 투입된 이번 조사는 조계종의 금산사·선운사·관음사를 비롯해 모두 2백58개 사찰이 조사대상이었으며, 이중 2백8개 사찰에서 2천5백72건 4천2백86점의 불교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선시대 문화재가 3천2백29점(75.4%)으로 주류를 이뤘고, 근대 9백31점(21.7%), 고려시대 1백4점(2.4%), 통일신라시대 16점(0.4%), 기타 6점(0.1%)으로 나타났다. 종단별로는 조계종단이 3천1백12점(72.6%), 태고종이 8백84점(20.6%), 기타종단 2백90점(6.8%). 유형별로는 조각류 1천9백24점, 서지류 1천22점, 서예현판류 3백61점, 불화류 3백58점, 석조물 3백7점, 공예류 1백3점, 경판 1백47점, 복식 4점이었고, 이 중 지정관리 대상문화재는 3백85건 1천5백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자료들은 도록과 CD·DVD로 제작 발간됐으며, 각 사찰(종단) 성보문화재로 공식 등록된다. 중요자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 지정을 적극 검토할 예정.
이 사업은 문화재청이 마련한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개년 연차사업(총사업비 50억원)으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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