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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성화 사업 연속 지원받은 호남오페라단

 

"비법이 따로 있나요. 좋은 작품이 정답이죠. 창작 과정에서 작가·작곡가와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단원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해냈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서 2002년 '동녘(대본 진철우·작곡 이철우)'과 2003년 '춘향(대본 김정수·작곡 이철우)'으로 각각 6천만원·7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연거푸 받은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이 들려준 창작지원 노하우다.

 

비법(?)을 묻자 조장남 단장은 "우리 음악 소재를 활용한 '국적있는 오페라'만들기가 주요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2002년 10월 전주에서 초연, 사후지원으로 작년 3월 서울 공연을 열었던 '동녘'과 사전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가을 소리축제 국내공식초청작이었던 '춘향(8월 서울 공연 예정)'은 우리 음계와 가락·민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조단장을 비롯해 단원 모두 "우리 정서에 맞는 오페라, 서양 오페라 그릇에 한국적 소재를 담아야 세계인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생각이다.

 

오페라의 경우 종합검토를 위해 1차 대본심의를 통과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2차 악보 등을 심의한다.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심의에 오르기 때문에 작품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단원들이 조금 힘들고 결손액이 생기더라도 작품 수준을 높이는데 치중했었습니다.”

 

조단장은 창작에는 당연히 어려움이 따르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작품도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호남오페라단은 1986년 창단,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지방 오페라의 중앙 무대와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해 왔다. 9월 공연 예정 '동정부부 요한 루갈다'를 창작중이며, '라보엠'을 한국과 이태리 합작 공연으로 준비중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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