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의 2004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대상작품에 전북출신 극작가 노경식씨를 비롯한 예술인과 단체 등 21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문예진흥원이 발표한 올해 지원 대상은 모두 1천59건(1백13억1백만원).
지난해 10월 한달 간 접수된 지원신청 건수는 모두 3천5백39건(신청액 6백49억 5천만원).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했다.
전북은 예술창작 지원에 노경식(희곡)·정도상(소설)씨가 1천만원을, 문금옥·박경원·배한봉·이승철씨(이상 시)가 각각 7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서예가 여태명씨('완판본 춘양전 수절가 영인')와 미술인 강용면씨(개인전)도 각각 1천만원과 5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전라미술연구회도 '전통의 힘 - 한지와 모필의 조형전'도 1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서울로 간 마을굿' '제3회 일본 도쿠시마현 아와오도리축제 초청공연')와 전주대습놀이보존회('제2회 전주대사습놀이 어린이 전국대회' '제30회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두 개의 사업이 선정돼 모두 1천6백만원과 1천7백만원을 지원 받아 올해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석정문학회도 '신석정 시인 30주기 추모 문학 심포지움과 석정문학 간행'이 예술보존조사연구 지원 항목으로 8백만원을 지원받는다. 고악기연구회의 '사라진 악기 공후 복원 연주회'(5백만원)와 군산문인협회의 '금강문화축제 세노야2004'(8백8십만원)는 올해 처음 신청한 사업이지만, 지난해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원 받게 됐다. 지리산한방약초축제위원회의 '제4회 지리산한방약초축제'와 ㈔마당의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은 사업의 창의성과 지속성으로 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부안여고의 '2004매원축전'(5백만원)과 태인여중의 '도리미 축제'(3백만원) 선정은 문예진흥사업의 다변화를 예상케 한다.
그러나 다원적 예술활동 지원·신진예술가 지원·예술자료 정보화 및 보급지원·무용전문소극장 지원(문화예술참여 지원)·함께 하는 문화복지 지원·통일민족문화교류 지원·방송발전기금사업(개별문화예술단체지원) 등의 분야에서는 단 한 건도 포함되지 못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각 시·도에서 실시하는 문예진흥사업에 별도의 금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역안배를 우선 고려하지 않았다”며, 도문예진흥기금을 통해 더 많은 단체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