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여주인 살해사건의 피의자를 은닉해 준 선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사파동 야산에서 김모씨(41·전주시 평화동)가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김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21장에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노동자의 고통을 담은 유서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여주인 살해사건 피의자이자 후배인 최모씨(30)의 은신처를 경찰에게 밝힌 뒤 심한 자책감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전주 북부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최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병실이 없어 찾아왔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경찰은 "범인 은닉죄에 대해 조사를 했던 것은 아니고 피의자가 김씨의 거처에 묵게 된 경위에 대해서만 조사를 벌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자정께 전주시 금암동 B오락실 여주인을 살해한 피의자는 교도소에 가기 싫어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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