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회장 김남곤·이하 전북예총)가 19일 제20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1993년에 이어 10여년만에 치러지는 경선인데다 금품살포 등 일찌감치부터 불거져 나온 선거 과열현상으로 심각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등록을 마친 후보는 4명. 김학 전북펜클럽회장(60·문인협회)과 선기현 전 전북미술협회장(47·미술협회), 황병근 전 도립국악원장(70·국악협회)과, 당초 출마의사를 밝혔던 문인협회의 박만기 시인이 중도하차한 대신, 출마의지를 접었던 전북미술협회의 이형구지부장(59)이 공식 등록하면서 그동안 형성돼왔던 선거 구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김남곤 현 회장이 불출마를 밝히면서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된 선거 물밑작업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부상, 선거일인 이 달 29일(오후 3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까지 열흘 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언론인 출신인 김씨는 30여년의 문단활동을 통해 각 문인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며 두터운 입지를 형성했으며 전북민예총과의 예술인 연대를 내세웠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선씨는 10·11대 2대에 걸쳐 6년 동안 전북미술협회장을 역임한 만만치 않은 경력을 갖고 있다. “문화예술도 경제논리가 필요하다”며 문화컨텐츠 개발을 내세웠다.
연륜을 강조하는 황씨는 도립국악원 초대원장과 도의원을 역임, 출마자 중 최고 연장자. “문화현장 경험과 행정력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 전북미술협회장인 이씨는 “현 회장의 문화마인드를 이어받아 대의명분에 따라 일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는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8개 시·군 예총지부에서 추천된 대의원 11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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