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을 다 바쳐서 전북예술의 발전에 힘을 쏟겠습니다”
29일 전북예총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황병근씨(70·전 도립국악원장)는 "진취적인 열정으로 패기 넘치는 전북예총을 만들겠다”며 행정경험과 문화현장에서 오랜 시간 몸담아온 노하우를 살려 전북예총이 문화활동의 구심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차투표까지 이어지는동안 지치지 않고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번 선거전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결국 안정과 연륜을 기대하는 예총회원들의 선택으로 예초의 수장이 되었다.
후보자 중 최고령이었던 그는 "지난해 브라스밴드 '에버그린'을 창단, 트럼펫을 불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다”며 노장의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또 전북예총과의 21년 인연을 강조하며 국악협회뿐 아니라 음악·연예·영화·무용·미술 등 모든 협회와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어 공평하게 협회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예총의 소리전당 위탁 경영과 메세나운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텃밭을 기름지게 만들겠다는 게 후보등록 당시의 공약.
선거기간 줄곧 연륜을 강조했던 황씨는 전주공고를 졸업, 전북국악협회장과 도립국악원 원장, 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대에 걸친 재선 도의원이며, 고(故) 석전 황욱 선생이 그의 부친.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편 부회장에는 김준기(사진협회익산지부장) 김득남(영화인협회장) 신영무(건축협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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