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께 전주시청 1층 화장실에서 이모씨(62·경기도 안성시 원곡동)가 제초제를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모군(15)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이씨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통해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장례를 치러달라'는 부탁을 가족과 전주시장에게 각각 남겼다.
경찰은 "이씨가 12년전 가출했다가 두달전 전주에 내려와 가족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받아주지 않자 처지를 비관해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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