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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내게 다시 사랑이 올까’하며 고민하던 중년의 이혼녀(다이앤 키튼 분)가 즐거운 고민에 휩싸였다. 바람둥이지만 멋진 또래의 남성(잭 니컬슨 분)과 연하의 미남 의사(키애누 리브스 분)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것. 운수대통.

 

△ 20대 상큼한 여성들만 사귀던 천하의 바람둥이 아저씨는 어느 날 자기 또래의 ‘아줌마’에게 큐피드의 화살이 꽂힌다.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아줌마에게 적극적인 젊은 청년 구혼자가 나타난 것이다. 황당무계.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감독 낸시 메이어스)는 로맨틱코미디를 표방하는 만큼 자잘한 에피소드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노련하면서도 앙증맞은 할리우드의 백전노장 잭 니컬슨(67)과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적이고 섹시한 다이앤 키튼(58)의 경쾌한 애정 연기는 관객을 충분히 흥분시킨다. 20∼30대 젊은 층의 코드에도 어필하는 유머 넘치는 대사와 상큼한 애정 연기가 포인트. 기존 로맨틱 코미디가 갖고 있는 장점에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성인 멜로의 원숙함이 더해진 셈이다.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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