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생계비에 못미치는 도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1년 사이 5천명 이상 늘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5만5천여 가구에 11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1천9백여가구 5천3백여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인구의 5.6% 비중으로, 전국 평균 2.8%의 두 배 수준이며 전남도의 6.6%에 이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수급자 비중이 전국 두번째로 높다.
이처럼 최저생계비(2003년도 1인 기준 35만5천원, 4인 기준 1백1만원)에 못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 수혜자 늘어난 것은 산업 구조의 취약성과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현상으로 도는 분석했다.
농촌 고령화 등에 따라 수급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에서 열악한 재정여건의 전북도에 더 많은 복지 예산이 필요하고,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지역발전 활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해 사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내 저소득층은 이보다 훨씬 많은 도내 전체 인구의 16.7%인 32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은 65세 이상 노인 22만9천명, 소년소녀가장 8백83명, 모자가정 9천5백여명, 부자가정 2천4백여명, 장애인 8만4천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 최저생계비는 전년보다 3.5% 인상돼 1인 가구 36만8천여원, 4인 가구 1백5만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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