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폭발물이 터져 2명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2시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육군 모부대에서 훈련도중 수류탄이 터져 장교 1명과 훈련병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신병 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이 이날 부대내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다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물이 터져 김모 중위(25)와 이모 훈련병(21)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옆에 있던 강모 훈련병(22)이 목에 찰과상을 입고 사단 의무대에서 치료중이다.
육군은 이날 이 이병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뒤 머뭇거리자 훈련을 지휘하던 김 중위가 수류탄을 넘겨받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다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사고현장에는 훈련병 2백90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었으나 폭발당시 거리가 떨어진 안전한 곳에서 대기중이어서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유족들을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있는 군은 이들을 순직 처리하고 시신을 인근 논산 및 대전 군부대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고수습을 위해 사단내에 분향소를 차리는 한편 이들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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