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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개발붐 가짜 '도시계획도면' 요주의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전주 북부권 개발 및 35사단·고속터미널 이전 등과 관련, 땅투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짜 도시계획 도면까지 나돌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주시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35사단 이전면적 합의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20만평 규모의 신행정타운 조성, 북서부권에 기업신도시 조성, 장동 물류센터 조성 및 고속터미널 이전계획추진 등 각종 개발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해당지역 땅값이 2∼3배씩 급등하는 등 투기열풍이 일고 있다.

 

35사단 주변지역의 경우 도로변과 녹지지역 땅값이 지난해 40∼50만원선에서 60∼70만원선까지 껑충 뛰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거의 끊긴 실정.

 

전주 여의동 월드컵경기장과 장동 물류유통단지 주변도 개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논밭의 경우 50∼60만원선, 도로변의 경우 8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투기꾼들이 근거도 없는 도시계획 개발도면을 만들어 주부 등을 대상으로 '묻지마 투자'를 유도하면서 땅투기를 조장하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다.

 

실제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물류유통단지 주변의 경우 일부 투기업자들이 고속터미널 이전예정지로 표기하고 숙박 및 위락지역, 공동주택지역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개발예정 도면을 제시하며 일반인에게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5사단 주변도 용도지역 지정과 종세분 내용을 담은 허위 도시계획 도면이 나도는가 하면 특혜의혹이 불거진 송천동 오송지구의 경우도 공동주택 개발예정 도면이 유포되기도 했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떴다방이나 외지업자들 사이에 엉터리 도시계획도면을 이용,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사례가 있다”며 "지역업계에선 이같은 투기조장을 배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가짜 도시계획 도면을 보고 북부권을 중심으로 여관부지 및 아파트단지 조성계획을 문의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오고 있다”고 들고 "아직 개발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마당에 잘못된 허위정보에 일반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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