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탈영한 이등병이 승용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 그 자리에서 숨졌다.
24일 오전 3시께 고창군 고수면 우평리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73㎞ 지점(목포 기점)에서 역주행하던 이등병 조모씨(20·남원시 산내면)의 승용차량이 마주오던 김모씨(43)의 25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트럭 운전자 김씨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조씨는 경기도 파주의 육군 모부대에서 이등병으로 복무중 지난 23일 오후 5시께 탈영한 뒤 부대 인근 주유소에서 김모씨(35·여)의 승용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4일 "조씨가 군복을 입은 채 김씨의 차량 열쇠를 훔친 뒤 파주 인근 비봉IC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사고상황을 토대로 조씨가 역주행을 한 이유와 속력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군부대측은 정확한 탈영 배경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남원시 산내면이 고향인 조씨는 지난해 11월 군에 입대한 뒤 지난 2월초 휴가를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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