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지긋지긋한 오리온스 징크스에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궜다.
올시즌 대구오리온스 상대 1승 5패. KCC는 대구와의 상대전적에서 천적 신세를 면치 못한채 대구와의 올시즌 경기를 마감했다. 또 선두 TG와의 게임차(3게임)를 줄이지 못하고 4강 PO직행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전주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오리온스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이상민과 민렌드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90-93으로 패했다.(34승 15패)
8경기만에 출장한 이상민은 3점슛 4개를 비롯해 16득점으로 전반 리드를 주도했지만 3쿼터 종료를 앞두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KCC의 출발은 산뜻했다.
1쿼터 추승균이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10점을 몰아넣었고 바셋과 민렌드가 득점에 가세해 24-17로 앞섰다. 그러나 오리온스 김승현과 김병현의 골로 1점차까지 따라 붙어 징크스의 전조를 보였다.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했던 이상민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 넣었지만 파울 누적으로 3쿼터 종료 직전 코트를 나왔다.
3쿼터는 오리온스가 박재일, 김승현, 레이저가 잇따라 3점슛을 날리며 7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는 2분만에 민렌드와 바셋이 7점을 합작,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4쿼터는 퇴장당한 이상민의 공백이 아쉬웠다. '최고 가드'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 김승현은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4쿼터 들어 얄미울 정도로 코트를 누비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KCC는 PO맞대결이 예상되는 대구와 끝내 '질긴 징크스'를 털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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