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태양이 둘일 수 없다.
득점왕 자리를 놓고 막판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렌드와 화이트(전자랜드)가 전주에서 만났다. 공수에서 맞대결을 벌인 둘은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민렌드가 27득점, 15리바운드로 3어시스트로 판정승을 거뒀다.
민렌드와 조성원의 활약으로 전주KCC는 3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92-82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 TG는 울산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2경기차 리드를 지켜 나갔다.
조성원과 민렌드의 착실한 득점으로 33-15로 1쿼터를 마친 KCC는 최근 6연승을 달려온 전자랜드의 예봉을 꺾긴 했지만 3쿼터 초반 1점차까지 쫓기며 한때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3쿼터 3분여부터 2분동안 추승균의 3점슛을 비롯해 표명일, 민렌드, 바셋이 '소나기 골'을 터뜨리며 12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민렌드와 화이트의 대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이들은 민렌드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화이트는 25득점, 9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만 성공시키는 외곽 슛난조를 보였으며 어시스트 3위가 무색한 1개의 어시스트에 그쳤다. 민렌드는 골밑과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하며 골밑에서 15개의 리바운드를 낚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해온 조성원은 이날 3점슛 5개 등 점으로 활약하며 팀내 최다득점인 30점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KCC는 6일 울산모비스(원정)와 7일 홈에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서울SK와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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