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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나눔마을, '정빈이 돕기' 콘서트 마련

지난달 식도폐쇄증 수술뒤 태어나 처음 입으로 음식을 먹게 된 선천성장애아 정빈이. ([email protected])

 

지난달 6일 식도폐쇄증 수술을 받고 정빈이는 태어나 처음 입으로 음식을 먹게 됐다. 식도가 막혀 호스로 음식물을 주입했던 정빈이에게 젖병과 숟가락은 모두 낯선 것들이었다.

 

수술도 성공적이었고, 치료비와 수술비도 주위의 도움으로 해결됐다. 그러나 어린 그가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생후 21개월된 김정빈.

 

정빈이가 장애인 공동체인 군산 나눔의 집(원장 김선)에 온 것은 지난해 11월.

 

부모로부터 버려진 그는 사회복지시설을 거쳐 장애아동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에 이르게 된다.

 

맑은 눈을 가진 정빈이는 그러나 선천적으로 식도폐쇄증, 무항문증, 척추측만증, 손가락 장애까지 안고 태어났다. 항문이 없어 배 옆으로 변을 빼는 파우치를 착용하고 있다. 하루 3개 이상 사용하는 파우치는 개당 6천5백원. 의료보험도 안돼 비용도 부담스럽다.

 

21개월이 넘었지만 체중은 채 10kg이 되지 않는다. 식도 수술로 음식물 섭취가 늘면 다소나마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항문 수술과 척추수술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과 치료비가 들지 모른다.

 

나눔의 집 박상희교사는 "수술 이후 한층 밝아진 모습에 재롱도 피운다”며 "앞으로 계속 받아야하는 치료 비용이 만만치않은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 식구들이 정빈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11일 오후 7시 전주안디옥교회에서 마련되는 '선천성 장애아동 정빈이 돕기 콘서트'. 군산 나눔의 집 식구들이 매년 한차례 여는 공연이지만 올해 공연은 정빈이의 치료비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다.

 

찬양그룹 다윗과 요나단, 제이밴드, 그리고 나눔의 집 가족들의 사물놀이 등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의 성금과 입장료는 모두 정빈이 치료에 쓰인다. 장애를 한 몸에 안고 태어난 정빈이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넣는 이번 콘서트에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성금 릴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군산 나눔의 집은 91년 소망조기교육원으로 시작돼 노인과 장애우 등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로 현재 23명의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군산 나눔의 집(cafe.daum.net/ksnanum) 464-9944, 전주안디옥교회 274-3228.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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