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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영의 베스트셀러 엿보기] 나무 2

 

번쩍이는 재치와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지난 해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독점하다시피 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이 책은 70여만부가 팔린 지금도 여전히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이에 출판사인 '열린책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과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 를 모티프로 하는 <나무2 문예공모> 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였고, 그 결과 선정된 31편의 우수작을 '나무2'라 하여 새롭게 내놓았다.

 

두달 동안 응모한 286편에서 추려낸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우수한 작가 지망생이 무척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직업작가의 소설집이 아닌 만큼 한편 한편 읽다보면 허황되고 엉성한 작품들도 있지만 그들만의 상상력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평가하자면, 이 책은 분명 빈곤한 우리 문학계에 작지만 참신한 묘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홍지서림 전무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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