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토양 개량제인 규산질과 고토비료가 시비되지 않은 채 공한지나 처마밑, 들녘에 방치되고 있다.
장수군은 토양의 산성화 및 지력회복을 위해 읍·면을 들녘별로 4등분으로 세분화해 4년에 한번씩 토양개량제인 규산질 비료와 고토비료가 시비되도록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 공급된 토양개량제가 농민들의 무관심속에 마을회관 공터나 처마밑, 논밭주변에 방치되고 있어 토양개량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토양개량제들은 포장이 뜯겨지고 내용물이 흘러나와 흉물스러울 뿐만 아니라 습기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져 사용할 수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딱딱하게 굳어져 사용할 수 없는 토양개량제 일부는 무너진 논둑을 막거나 수거가 안돼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수군은 지난해 고토비료(20㎏) 15만9천여포대(2억1천4백여만원)를 농가에 무상 지원했고 올해도 12만8천여포대(1억8천6백여만원)를 지원중이다.
천천면에 거주하는 농민 정모씨(57)는"농가가 토양 개량제를 수령만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실제 필요로 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관계 기관에서도 지도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도 소홀히 취급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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