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킨 이상민이 페인트존 민렌드에게 볼을 준다. 여의치않은듯 볼은 다시 이상민에게 돌아왔고, 이상민이 빠른 속도로 골밑 깊숙히 자리를 옮긴 민렌드에게 패스한다. 수비를 따돌린 민렌드의 손쉬운 득점. 민렌드에 집중되는 수비를 똟기 위한 약속된 플레이. 21일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한 장면이다.
올시즌 챔프를 노리는 전주KCC가 23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올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민렌드와 야전사령관 이상민을 내세워 다시 한 번 LG 초토화에 나선다.
민렌드와 이상민은 올시즌 10개 팀을 통틀어 최고의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를 조율하는 이상민의 탁월한 게임 리드와 송곳패스, 또 기회 때마다 놓치지 않는 민렌드 덕에 상생(相生)을 넘어 팀 챔프 등극의 선봉에 섰다.
둘 모두 튀는 플레이보다는 차분하지만 센스있는 플레이가 찰떡궁합의 비결. 1차전에서 민렌드는 42득점을 올렸고, 이상민도 4쿼터 5반칙 퇴장하기 전까지 28분동안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3시즌 동안 찰떡 호흡을 펼칠 용병을 만나지 못해 고전한 이상민이 민렌드를 만나 생애 세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고 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4차례 중 11번(확률 79%)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통계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전주 KCC의 찰떡궁합 꺓管뻐?이상민꽵?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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