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일선 시·군으로 시야를 넓히고, 어르신들을 모시는 행사에 더 치중할 계획입니다.”
제17대 전북연예협회장에 유임된 김용철 회장(56)은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주와 달리 문화예술행사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수·무주·정읍·고창 등 지방에서 더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젊은층보다 노년층을 위한 사업과 교도소·소년원·노인복지시설 등 소외 받고 그늘진 이웃을 찾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제14대부터 줄곧 전북연예협회장을 맡아온 김 회장은 실버가요제, 청소년 트롯가요제, 전주연꽃축제 주부가요제, 전라예술가요제 등 매년 다양한 형태의 가요제를 통해 대중예술 활성화를 주도해왔다.
연기분과와 가수분과, 연주분과로 나뉘어진 전북연예협회의 회원은 7백여명. 김 회장은 "연주공간 등이 사라져 수가 줄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북에는 다양한 재주를 가진 프로급 연예인들의 수가 꽤 많았다”고 소개했다.
상당한 수준의 색소폰 연주자로도 알려진 김회장은 전북출신들의 중앙 진출이 활발했던 1970년대, 전북지역 연예계의 명맥을 이은 공로로 지난 200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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