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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앞두고 '범죄의 늪에 빠진 청소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청소년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 학교 등 관계기관과 가정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에 '유혹의 늪'에 빠진 것을 비롯해 단순한 소유욕 때문에 범죄자로 전락,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익산시 목천동 W아파트 뒷편 주차장에서 익산 모중학교 3학년 박모군(14·김제시 백구면)과 윤모군(14·김제시 백구면)이 최모씨(47·익산시 금강동)의 택시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현금 10만4천원을 훔쳤다.

 

박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오전 3시30분께 익산시 송학동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모 중학교 3학년 전모군(14·익산시 송학동)이 잠을 자고 있던 배모씨(39·익산시 신동)의 휴대폰을 훔쳐 사용하다가 21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전군은 친구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에 부러움을 느껴 배씨의 휴대폰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올 3월말 현재 도내에서 7백77명이 청소년 범죄로 형사입건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백53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이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범죄가 빈번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예방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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