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지방시대]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제74회 춘향제

 

제74회 춘향제가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광한루원과 요천특설무대, 사랑의 광장, 춘향테마파크 등 남원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춘향제는 춘향테마파크 개장과 함께 '2004 세계허브산업엑스포'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머무는 마당, 흐뭇한 감동, 꽃피는 사랑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 춘향제는 전국 최고의 전통과 연륜을 자랑하는 전통문화축제라는 타이틀과 함께 문화관광부 6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춘향국악대전을 비롯해 전통혼례식과 농악한마당, 창극춘향전, 전국궁도대회 등 소득화관광 체험축제로 치러진다. 또 춘향이 옥고체험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과 전통거리(장원급제유가, 춘향일대기재현길놀이 등) 행렬, 국악기 전시 및 판소리체험, 한지접기 체험 및 전시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랑예술축제로는 한국 최고의 전통미인을 선발하는 춘향선발대회와 청소년한마당, 춘향가요제, 사랑의 맹세 타임캡슐, 그리고 기타학술정보세계화축제와 각종 부대행사 등 모두 4개 분 야 42개 종목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전통문화의 맥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린이와 청,장,노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의 단순히 보는 축제 위주의 테두리를 벗어나 관광객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춘향테마 위주의 체험프로그램에 초점를 맞춤으로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가 볼만한 가족나들이 축제, 효도관광상품축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편 남원은 동편제 판소리의 흥과 멋을 탄생시킨 국악의 성지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고 수많은 유명국악인을 배출한 동편제 판소리의 고장. 성춘향과 이도령의 절절한 사랑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며 임권택감독의 '춘향뎐'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었던 곳이다.

 

양창식 춘향제전위원장은 "올 해의 축제는 타 지역의 축제와 달리 고전과 민속, 현재가 어우러진 독특하고 지방색을 가미한 차별화된 축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양창식 위원장은 이번 춘향제의 주요 특징을 크게 5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화합의 축제. 최근 2년간 춘향문화선양회가 파행을 겪은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개념이다. 양창식 위원장은 이에 따라 "이번에는 기존의 제전위원장 체제를 대폭 보완해 행사 부위원장에게 자율권을 부여함으로써 시너지효과와 함께 감동의 패러다임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투명한 예산집행을 선결과제로 하기로 했다. 춘향제전위는 투명하지 않은 예산집행은 불씨를 키운다는 전제 하에 모든 결산을 꼼꼼히 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업체를 집중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 등 핵심부분은 입찰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며 예산의 집행상황은 인터넷과 평가보고서를 통해 낱낱이 공개하기로 했다

 

셋째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질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양창식 위원장은 "축제의 주체는 관광객임을 감안, 올해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해까지 3개에 그쳤던 관광안내소를 5개로 늘려 영어와 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관광통역안내원을 배치함으로써 체계적인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미아보호소와 음료봉사대 등도 설치할 방침이다.

 

넷째는 지역민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의 축제 및 세계속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춘향제전위는 춘향제의 모든 행사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사이버춘향을 통해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방영함으로써 남원을 찾지 않고도 안방에서 행사를 볼 수 있는 시스템 체제를 갖추었다. 또 토막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로 했으며 자매결연도시와 여행사 및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해외의 관광객들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양창식 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춘향제를 지역내의 다양한 관광코스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춘향제전위는 해발1,165m지리산 자락에서 만끽할 수 있는 지리산바래봉 철쭉제와, 청정지리산의 향과 약초를 소재로 한 2004 남원세계허브산업엑스포가 병행 개최됨에 따라 5월의 가족나들이 코스로 연계시켜 남원 춘향제에 관광객을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창식 위원장은 "올 행사는 허브산업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 역대 최대규모가 되는 만큼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기철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포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촛불집회 이어진 전주시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민주당 단식농성장 방문.."탄핵 힘 보태겠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