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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개인 탓 아닌 사회 책임"

 

무주에서 발생한 자살사이트 관련 집단자살 사건과 관련, 김동인 신경정신과 원장(43)은 개인 탓만으로 돌려선 안되고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982년 10만 명당 9.4명이었던 자살 사망자 숫자가 2002년엔 19.2명으로 배로 늘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현재 5분에 한 명씩 자살을 시도하며 45분에 한 명씩 자살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자살 사망자만 해마다 1만 여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자살의 주된 이유는 우울증, 비관적인 성격, 과도한 스트레스에 취약성 등 내적인 요인과 충격적인 사건, 소외된 환경, 경제불황 등 외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난다”고 지적한 뒤 "결국 최근 급증현상은 자살을 부추기는 외적 요인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탓이며, 이 때문에 자살 급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살은 전염성이 있고 자살사이트를 통해 우울증 현상이 더욱 깊어진다고 밝힌 김 원장은 "궁극적으로 절망감과 누구도 나를 도울 수 없다는 궁극적 무기력 상태에서 이 같은 극단적인 결심이 비롯된다”며 "가장 중요한 지지체계는 가정이고 대화와 사랑을 통한 가족기능의 회복이 급선무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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