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최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서리까지 겹쳐 개화기의 원예 특작물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안과 고창지역 인삼의 경우 싹이 올라오는 단계에서 피해를 입어 애써 재배한 인삼의 부패까지 우려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지역에 따라 최저 기온이 영하 1.7℃까지 내려가는 등 평년 대비 10℃ 가량 떨어져 진안과 임실, 무주, 고창지역 원예 특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한 농작물 피해는 개화기와 수정시기에 있는 배· 사과·뽕나무·인삼 등으로, 28일 현재 잠정 집계된 피해 면적만 1백㏊가 넘는다.
진안군의 경우 주천면 대불리와 용덕리 등지의 인삼경작지 40여㏊가 20∼80%의 피해를 나타냈고, 백운면 동창리 배과수원 3㏊에서 꽃잎 피해가 나타났다.
지난 24일과 25일 영하 1.1℃까지 내려갔던 임실군 관촌면에서 배 35㏊ 피해가 접수됐다.
무주군 무풍면과 안성면 일대에서는 지난 24일 영상 1℃까지 떨어져 사과 40㏊에 꽃잎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뽕나무 재배 집적지인 고창군 부안면 일대에서도 기온이 낮아지고 서리까지 내려 뽕나무 2.73㏊에서 피해 현상이 나타났다.
3년근 1천7백여평에서 인삼피해를 입은 조용생씨(50. 주천면 대불리)는 "싹이 올라오는 단계에서 동해를 입어 뇌두 형성이 안되고 부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강승구 도농산유통과장은 "아직 발생 초기 단계여서 이번 꽃잎 피해가 어느 정도 감수로 연결될 지는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며, 다음달초까지 정밀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재해대책법상 서리피해는 시군별 30㏊이상 피해 규모가 발생할 때 ㏊당 31만원의 농약대와, 피해율에 따른 생계지원, 이재민구호, 학자금면제, 영농자금 이자감면 등의 지원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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