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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남영목사님을 애도하며

 

가장 사랑하셨던 사모님과 3남 1녀를 두시고 많은 꽃잎같은 손자 손녀를 뒤로 하시고 85세의 일기로 타계하신 고 김남영 총회장님의 영정앞에 온 유족과 많은 제자들은 그지없는 슬픔과 눈물로 머리 숙였습니다.

 

85년동안 우리들의 길잡이가 되게 하시려고 거목으로 쓰셨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은 것처럼 고인의 업적도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교계의 지도자이자 큰 별이 졌습니다. 우리 교단적으로는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 아버님 어디를 가시기에 머나먼 길 가시면서 왜 신발은 벗어놓고 가시는지요. 옷자락을 붙잡고 흔들어도 따라갈 수 없는 길이기에 우주선 공항에서 하늘나라로 가시는 모습 앞에 허무와 슬픔뿐입니다. 그러나 가시는 그 길은 슬픔과 괴로움을 청산하고 세마포 흰옷으로 단장하고 천사들의 환호속에 영광의 길이기에 우리들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인께서는 풍전등화 같은 조국의 운명을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담보로 독립운동에 참여하심은 나라와 민족 앞에 영웅적인 명예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소도의 복음으로 도농간의 죽은 영혼을 살리려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시면서 신학교를 통해 많은 일꾼들을 배출하셨던 업적을 기립니다.

 

유족과 친족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위로받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스리고 고인의 업적이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아벨처럼 고인은 지금부터 영원토록 말할 것입니다. 고인의 말씀처럼 주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일하다가 뒤따라가게 하옵소서. 다시 뵈올 수 없는 마지막 작별을 하는 이 시간에 슬픔보다 위로의 음성이 들려지게 하옵소서.

 

평상시의 고인의 성품처럼 진행하는데 불편없도록 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집례하신 목사님을 통해 위로와 소망이 넘치는 말씀으로 싸매지게 하옵소서. 경황중이지만 순서가 마칠때까지 착오없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평안교회 오영수목사

 

추모사는 지난달말 타계한 故 김남영목사에 대한 애도의 글이다. 김목사는 일제 강점기 광복군으로 활동했으며 1971년 한국기독교연합총회를 창립, 대한예수교연합장로회 총회장, 한남신학 학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남신학 및 연장교육원 학장, 한남교회 당회장 등을 맡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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