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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여성문화제'

 

전북대 여학생들이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대동제에서 색다른 주제로 여성(女性)과 양성(兩性)을 강조한다.

 

이 기간 '금기, 너 나와!'라는 제목을 달고 여성의 몸에 씌워졌던 금기, 월경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문화제를 열고, 평등 밥상 차리기 대회도 연다.

 

한선남 총학생회 여성국장은 이번 여성문화제는 여성의 몸에 관한 많은 금기를 부수고 여성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여성들조차 모르고 있는 월경과 생리통에 대해 얘기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2시 사회대 여학생 휴게실에서 월경과 대안 생리대 토론회를 열고 월경의 사회적 담론 비판과 함께 대안 생리대의 의의와 필요성을 의논할 예정이다.

 

다음날 오후 2시부터는 학교내 이세종 광장에서 대안 생리대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심사를 통해 3등까지의 작품을 구 정문 알림의 거리에 걸어 전시한다는 것.

 

대안 생리대는 현재의 일회용 생리대에서 다이옥신 같은 독성 물질이 나와 자궁암이나 자궁 내막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체 생리대로 천 등 친환경적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또한 21일 제 2학생회관에서 시계탑까지의 구간에 성매매 여성들의 그림과 그녀들의 이야기가 판넬과 액자에 담겨 전시된다.

 

남녀를 한팀으로 경연을 벌이는 평등밥상 차리기는 19일 예선전을 거쳐 20일 오후 1시 젠더자치위원회에서 받은 재료비 2만원을 가지고 장을 보아 오후 2시부터는 미대 연못 앞에서 직접 밥상을 차리게 된다.

 

이 대화의 심사 기준은 맛이나 모양 보다는 남녀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협동심을 발휘해 솜씨를 내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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