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제는 전북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전주풍남제의 위상을 점검하고 과제를 진단하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풍남제는 전주 뿐 아니라 전북의 축제를 상징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7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전주풍남제의 꿈과 미래'을 주제로 열린 마당 수요포럼은 개최시기와 장소, 종이축제 등 전주4대문화축제와의 통폐합, 난장의 성격규정과 상설화 유무, 산업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가장 큰 쟁점은 풍남제의 정체성. 참석자들은 전통축제와 산업형축제의 방향을 두고 첨예한 이견을 보였으나 풍남제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동축제로서의 성격을 우선 갖추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전북민예총 김선태 사무처장은 "풍남제는 지금껏 주도해 온 사람들에 의해 미래 지향성을 스스로 포기, 전주의 꿈은 좌절돼 왔다”고 비판을 제기했으며 김동영 시민행동21 전 사무국장은 "미시적 프로그램으로 유지된다면 풍남제는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남제에 대한 기대도 컸다.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 진명숙 연구원은 "풍남제의 변하지 않는 포커스는 사람”이라며 시민들의 인식을 주목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김제자활후견기관 김영배 관장도 "시민들의 반응을 먼저 예상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북대 이종민교수는 "축제를 경제적인 성과로만 재단하는 일은 위험하다”며 축제 평가의 기준에 문제를 제기, 문화적 해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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